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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네남정네

2017. 2. 1(수) 여인네남정네 여섯번째 독서모임

by 평생교육사 2017. 2. 2.

프레임으로 시작해서 프레임으로 끝난...!

 

 

'프레임'이 무엇인가? 라는 가장 원초적인 질문으로 시작하였다. 누구나 생각의 틀을 가지고 있다. 이 생각을 틀을 프레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생각의 틀이라는 표현으로 레이코프가 이야기하는 프레임을 모두 설명하기에는 프레임의 의미와 맥락은 매우 복잡하다.

 

레이코프는 보수의 프레임에 걸려 패배하고 마는 진보에게 각성하라는 매우 엄중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보수가 어떻게 그들의 사적 이익을 감추고 포장하는 지, 즉 그들의 프레임을 만들어 내는 지 미국의 선거 속 예를 통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로 옮겨와도 그의 주장은 설득을 넘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프레임이 참 무서운 것이다', '프레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프레임을 어떻게 공공히 할 것인가도 매우 중요하다', '프레임 속에 담겨져 있는 전략적 사고를 읽어야 한다' 라는 프레임 자체에 대한 생각을 쏟아내었다.

 

그리고...

 

'왜 보수는 프레임을 잘 만들까', '진보는 왜 보수의 프레임이 잘 넘어갈까?', '보수의 프레임에 대항할 진보의 프레임은 뭘까?' 등 현실적 논의 속에서 현실 정치와 현실 사회를 바라보았다.

 

그러면,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우리의 논의 흐름은 '교육'으로 넘어갔다. 자원이 변변치 못한 우리나라에서 사람이 재산인데 교육이 사람을 키우기에 결국 교육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은 약방의 감초처럼 어떤 논의에서도 빠지지 않는 듯 하다. 또한 가장 할 말이 많은 소재이기도 하다.

 

결국...

 

프레임의 거대 담론은 우리의 교육이라는 현실 담론으로 바뀌었고, 대학의 문제, 학교교육의 문제 또한 우리의 가정교육으로 논의의 초점이 옮겨졌다. 아이를 키우는 문제,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우리 부모들의 애환이 뭍어 나오는 것은 당연하며,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각성의 과정이 아닐까 한다.

 

누군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만든 프레임이 걸리지 않으려는 각성...

 

왜 저자는 코끼리였을까? 그 수많은 동물 중...

 

이 물음에 대한 해답을 접은 채 오늘의 모임이 마무리되었다.

짧은 2시간동안 희노애락이 교차한 시간이었다.

 

에필로그...

 

글을 쓰면서도 프레임의 덫 속에서 헤매는 듯 하다

오늘의 승자는 '프레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