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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ESS 4U

2017. 2. 14(화) 꽃 없는 꽃다발 만들기

by 평생교육사 2017. 2. 14.

꽃다발 어디까지 만들어 봤나?!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꽃다발에는 꽃이 없다!

무엇이든 상상하면 이뤄진다는 말을 실감하는 강의가 오늘열렸다. 강의가 개설될 때부터 독특한 컨셉에 호기심을 갖게 했던 이번 강의는 졸업과 입학 시즌을 앞두고 비싸면서도 흔한 꽃다발이 아닌 나만의 꽃다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였는데,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주었다.

 

 

 

강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양말은 꽃다발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지만, 돌돌돌 말기만 했는데 어느 순간 꽃이 되었고, 다소 밋밋해 보이던 양말꽃들이 함께 만나니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꽃으로 변신하였다. 양말이라는 소재가 이렇게 활용될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지만, 특창성과 실용성을 함께 갖춘 꽃다발이 뚝딱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어서 우산으로 만든 가방속에서 쏟아지며 등장한 과자들이 그 어떤 꽃으로도 견줄 수 없는 비주얼을 보여주며 꽃다발로 변신하였다. 사탕꽃은 쉽게 볼 수 있지만 과자꽃은 오늘이 아니고서야 어디에서 봤을까. 테이프 예찬론과 함께 빠른 손놀림으로 하나씩 과자꽃이 만들어질 때는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이 하모니를 이루듯 유쾌함으로 다가왔다.

 

딱! 초등학생용이다. 우리 아이가 보면 무지 좋아할 꽃다발이 한사람의 엉뚱함 속에 탄생하게 된 것이다. 다양한 확장판도 가능하리라. 테이프 예찬 속에 탄생한 이 독특한 꽃다발을 보며 강사의 상상력을 예찬한다.

 

어쩌면 별 것 아니라 치부할 수도 있지만, 작은 상상력이 즐거움을 더하고 그 즐거움이 전파되고 확산되면 결코 별 것 아니라 할 수 없다. 자신이 가진 작은 경험과 재능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의 미소를 짓게 만든다면 그 가치는 매우 크기 때문이다. 평생학습이 일상이 되어야 하고, 재능공유가 확산되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북구 평생교육 재능공유 프로젝트가 "BLESS 4U" 인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일상의 경험과 배움의 가치를 나누는 것은 축복을 나누는 것이며, 오늘 강의가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