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사회1 지금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코로나19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파괴했다. 금새 회복할 줄 알았던 파괴된 일상은 두 달이 훌쩍 지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렵다. 이 어려움이 더 힘든 것은 언제 다시 일상이 회복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마음 놓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것조차 사치처럼 느껴지는 요즘, 소위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 불리는 우울증에 빠질 염려까지 생기고 있다.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 교수인 한병철은 그의 저서 『피로사회(2010)』에서 ‘21세기의 시작은 병리학적으로 볼 때 박테리아적이지도 바이러스적이지도 않으며, 오히려 신경증적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라고 했다. 결국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내느냐에 달려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 2020. 4. 6. 이전 1 다음